[알쓸신골] 골프장의 하루 플레이 가능 팀 수는?


골프장에서는 하루에 몇 팀이 플레이 가능할까요?


[알쓸신골]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비한 골프 잡학사전

골프 라운드 다니시면서 골프장에서는 하루에 몇 팀이나 플레이 할 수 있을까?
궁금하신 적 없으셨나요? 

전 궁금한건 못참아서 좀 찾아보기도 하고 계산도 해봤습니다.

18H 플레이 시간 4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06:00 ~ 18:00 동안 라운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14:00 까지 총 8시간 동안 계속 스타트가 가능합니다.

전체 8시간 x 60 분 = 480분 에서

티오프 간격을 6분으로 하면 480 ÷ 6 = 80팀 이 되고

만약 7분으로 하면 480 ÷ 7 = 68팀 이 됩니다.

물론 아무런 지체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경우에..

그런데 이렇게 1번에서 18번 홀까지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 보다 18H 골프장의 경우 OUT 코스와 IN 코스를 동시에 출발시키면 홀이 비어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돈이니까요..

다른 방식으로 계산해 볼까요?

9H 한 코스에 동시에 있을 수 있는 최대 팀 수는

파 3홀은 티박스에 한팀
파4홀은 2팀 티박스에 한팀, 그린에 한팀
파5홀은 3팀 티박스에 한팀, 세컨샷을 마치고 써드샷으로 이동하는 한팀 그리고 그린에 한팀

파36인 9H 에서는 파3 및 파5가 각각 2개홀 파4가 5개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x 1 + 2 x 3 + 5 x 2 = 18팀

이렇게 18팀이 코스에 다 차면 더 이상 출발을 시킬 수 없죠 왜냐하면 OUT 코스에서 출발한 팀이 IN 코스로 가야하고 반대로 IN 코스에서 출발한 팀은 OUT 코스로 가야하니까요.

이렇게 중간에 출발을 못시키고 출발했던 팀이 모두 플레이를 마치는 것을 1부, 2부 라고 부릅니다.

자.. 이제 계산을 해볼까요?

9H당 플레이 시간을 2시간으로 잡으면 18H은 4시간 동안 총 36팀이 플레이 할 수 있고 이때의 티오프 간격은

4시간 ÷ 36팀 = 약 6.7분

그리고 시간별 라운드 팀 수는

06:00 ~ 10:00 36팀
10:00 ~ 14:00 36팀
14:00 ~ 18:00 36팀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하루에 총 108팀이 플레이 가능합니다. (야간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방식과 비교하기 위해 티오프 간격 6.7분으로 계산해 보면 

480분 ÷ 6.7분 = 약 72팀

OUT/IN 동시 출발이 훨씬 많은 팀을 소화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위의 이론적인 계산은 모든 팀이 6.7분 간격으로 지체 없이 완벽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티오프 간격을 7분으로 운영하여도 진행은 매우 타이트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싱글 플레이어는 아닌거고 손님들 중에는 백돌이도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 현실을 알려드릴까요?

OUT/IN 동시 티오프를 해도 실제로는 시간당 8~9팀이 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1부에 가능한 팀 수는 9H당 약 18~20팀이 됩니다.

그리고 실제 플레이 시간을 생각해보시면 밀리니까 그늘집도 들르고 전반 끝나면 식사도 하고 보통 5시간 정도 걸리지 않나요?

실제로 골프장에서 1부당 운영하는 시간은 대략 5:30분 정도입니다.

1부 06:00 ~ 11:30
2부 11:30 ~ 17:00
3부 (야간) 17:00 ~ 22:30

최대로 계산해도 18H 기준으로는 1부당 40팀 정도가 맥스입니다.

따라서 18H 골프장은 하루에 80팀 3부 야간까지 120팀
27H 골프장은 하루에 120팀 3부 야간까지 180팀

그러면 실제적인 티오프 간격은 중간에 식사시간 30분 제외하고

5시간 ÷ 40팀 =  7.5분

생각보다 여유가 있죠? 이제 한가지 궁금증이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에도 왜 경기과에서는 조금만 뒤쳐지면 캐디를 닥달해서 진행에 목숨을 거는걸까?

그 이유는 바로..

한 팀이 중간에 1분 지체되면 뒤팀은 3분.. 그 뒤팀의 뒤팀은 5분..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늘집이야 파3홀에서 항상 밀리니까 어쩔 수 없이 들르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체되면 전반을 마치고 식당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늘집과 식당은 골프장의 주된 수입원이고 손님들이 이용하지 못하면 매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골프장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요..

제브위키
골프경기를 보다 보면 샷건방식 출발이라고 하는것이 있는데 이건 뭘까요?

OUT/IN 동시 출발 보다 전체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각 홀에서 동시에 스타트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1번홀에 1조, 2번홀에 2조.. 이렇게 18번홀 까지 모두 18조가 동시에 출발하는 거죠.

동호회 등의 단체팀에서 경기할 때 주로 이렇게 합니다.

그런데 보통 골프 대회는 약 150명 정도 선수가 참가 하는데 4인1조로 보면 대략 36개 조가 대회를 치릅니다.

그래서 시합 때는 한홀에서 한조가 출발 하는건 아니고 파3홀과 파4홀은 2개조가, 파5홀은 3개조가 기다려서 출발하게 됩니다.

우천이나 안개 등 날씨 문제로 경기가 지연되어 시작했을 경우 일몰 전까지 빨리 끝마쳐야 할 때 이렇게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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