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보수기] 사용법 제대로 알고 있나요?


우리도 프로처럼 폼나게 그린 보수할 수 있잖아요?

골프 중계를 보시다 보면 선수들이 그린에 올라가서 자기 볼이 떨어진 곳을 보수하는 장면을 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골프장에서는 항상 캐디들이 하니까 아마추어들은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린을 보수하는 방법 이번 기회에 알아두시죠.
벙커 정리는 본인들이 직접 하시지 않나요?

모두들 '그린보수기' 한번 쯤은 보셨을겁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카티카메론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디봇툴 이라 부르는데 이건 잘못된 용어입니다.

디봇은 페어웨이 등에서 샷을 하고난 후에 떨어져 나간 뗏장을 말하기 때문에 (a loose piece of turf) 공이 디봇에 들어갔다고 하는것은 틀린 표현이고 디봇 자국에 들어갔다고 말하는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divot
A divot is a small piece of grass and earth which is dug out accidentally, for example by a golf club.
디봇은 예를 들면 골프클럽 같은 것에 의해 의도치 않게 파여져 나간 잔디와 흙의 조그만 덩어리이다.
출처 : Collins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그린에 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자국은 피치마크 (pitchmark) 또는 볼마크 (ball mark) 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피치마크 툴(pitchmark tool), 피치마크 리패어 툴(pitchmark repair tool), 피치마크 픽스 툴(pitchmark fix tool) 이라고 부르는게 맞습니다.

스카티 카메론에서는 피벗툴 (pivot tool) 이라고 하는데 사용하는 방식이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피벗' 운동이라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린보수기는 기본적으로 포크 모양의 2지창 입니다.

그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구멍이 나기도 해서 잭나이프 처럼 누르면 쑉~ 튀어 나오는 
방식의 제품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아보시죠..

많은 골퍼들이 잘못하고 있는 방법은 위로 들어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뿌리를 끊어서 오히려 잔디를 죽이게 됩니다.

피치마크 주변을 찔러서 중심 방향으로 밀어주어야 합니다.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USGA에서 제작해서 영어로 된거지만 내용이 가장 좋은거 같아..


사실 캐디가 없는 해외 골프장에서는 골퍼들에게 피치마크 보수의 중요성을 이렇게 알려줍니다.


또한 피치마크가 10분 이상 수리되지 않고 방치되면 그 부분의 그린이 회복되는데 15일이 걸리는 반면 5분 안에 보수가 되어지면 24시간 이내에 복구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캐디가 손님을 대신해서 보수하고 전문용어로 그린키퍼라 부르는 분들..
그린에서 자주 보이는 헬멧 쓴 할머니들께서 따로 다 관리하시기 때문에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그린에 올라가서 피치마크 직접 수리하고 하면 왠지 폼나 보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피치마크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골프를 잘 쳐야한다..

왜냐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만 수리할 틈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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