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2021년 시즌 주요 대회 소식
새로운 희망을 품고 2021년을 시작해 봅시다!
2021년 첫 포스팅은 PGA 투어 소식으로 시작해 봅니다.
새로운 한해에 대회가 시작되는 만큼 이번 시즌 주요 대회 중에서 알아둘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PGA 투어 2021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이번주 7일부터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개막하는데 특이하게도 월요일에 끝나는 대회입니다.
그 이유는 1월 첫째주 주말에 개최되는 NFL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피해 금, 토, 일, 월 이렇게 4일동안 개최됩니다.
이 대회는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대회이지만 지난 시즌은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대회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2019~2020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대회 출전자 30명에게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11월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2020년을 화려하게 마무리 하였던 임성재 선수가 작년 혼다 클래식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처음 출전하게 됩니다.
PGA 투어 첫우승 |
새해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2021년을 기분좋게 시작하길 바래 봅니다.
이번 대회는 총 42명의 선수가 출전해 나흘간 컷탈락 없이 진행되며 지난 대회에서 젠더 셰플리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 로리 맥길로이는 불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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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5일부터는 PGA 투어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회중 하나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이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립니다.
피닉스 오픈 전까지 열리는 PGA 투어 4개 대회는 모두 무관중으로 치뤄지는데 이번 대회는 8천명까지 관중을 허용하여 3만명이 넘는 갤러리를 입장시킬 계획이어서 올해 열리는 PGA 투어 대회중 맨 먼저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대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 대회는 2018년에는 무려 70만명의 갤러리가 입장하였고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여 다른 골프 대회와는 달리 응원과 야유를 보낼 수도 있고 음주도 가능해서 '골프 해방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음주와 고성방가를 금지 시키기로 하였고 관중 숫자도 적어 예전과는 다르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치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투사 경기장을 연상케하는 콜로세움이라고 이름 붙은 파3 16번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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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8일로 예정된 마스터스 출전자 84명이 확정되었습니다.
작년 시즌은 코로나로 인하여 대회가 4월에서 11월로 미뤄져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건너뛴 셈이고 이번 2020~2021 시즌은 한 시즌에 두번 개최되는 이례적인 마스터스 대회가 되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대회 준우승의 임성재 선수가 유일하게 초청장을 받았고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 |
김시우 선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작년까지 참가했었는데 출전 보장시한 3년이 만료되어 아쉽지만 이번 대회는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희망은 있습니다.
마스터스 개막전까지 개최되는 PGA 투어 대회 중에서 우승하거나 3/30일자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게되면 추가로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더스틴 존슨 선수가 지난 11월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우승을 하게되면 2년 연속 우승이라고 해야 할까요?? ^^
어쨌든 한 시즌 마스터스 2번 우승을 한 유일한 선수가 되는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지금까지 단 3명 밖에 없습니다.
잭 니클라우스 (1965-66년)
닉 팔도 (1989-90년)
타이거 우즈 (2001-02년)
4월의 오거스타를 다시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여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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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디 오픈 챔피언십은 코로나로 인하여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대회가 취소되었고 올해는 7월 15일 잉글랜드의 로열 세인트 조지 골프클럽에서 개최됩니다.
디 오픈 우승컵 클라레 저그 |
작년의 대회 취소로 인하여 올해까지도 그 여파를 미치고 있는데요..
한국오픈은 2017년부터 디 오픈의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로 우승자와 준우승자 또는 차순위자에게 2장의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안타깝게도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는 디 오픈 출전권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황인춘, 장동규 선수 |
작년에 취소된 디 오픈의 대회 출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무려 106명에 달해 R&A에서 올해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한 출전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오픈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오픈과 PGA 투어중 퀄리파잉 시리즈에 들어가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나 존 디어 클래식 등도 마찬가지 처지입니다.
2020년에는 한국오픈이 열리지 못했지만 KPGA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10대 골프 천재 김주형 선수가 작년 싱가포르 오픈 4위의 성적으로 이번 디 오픈 출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KPGA 군산CC 오픈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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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시즌 PGA 투어 일정입니다.
여기에는 도쿄 올림픽 남자 대회 일정이 7/29~8/1로 나와 있긴 하지만 지금 일본의 코로나 상황으로 보아 과연 올해로 연기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제브위키
2001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은 PGA 투어 역사상 유일한 파4 홀인원 알바트로스가 나온 대회입니다.
Andrew Magee는 쉬운 파5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서 화가 났었는데 그 다음 파3 16번홀 그 유명한 콜로세움에서 먼 거리의 버디펏을 성공시키면서 바운스백을 해내었고 술취한 수많은 관중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열광하였습니다.
다음 홀 332야드 거리의 파4 17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섰을 때에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나머지 바로 티샷을 날렸다고 합니다.
파4 17번홀은 원온 시도를 하여 이글을 노리는 홀이긴 해도 Andrew는 한번도 그린까지 도달한 적이 없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겠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하게 분비된 탓인지 티샷한 볼은 그린까지 튀어 올라가 그린 플레이 중이던 앞팀의 Tom Byrum이 들고가던 퍼터를 맞고 홀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 황당한 사건(?)이 PGA 투어 유일한 파4 홀인원 알바트로스 입니다.
공이 홀에 들어가는 장면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지만 날아와 퍼터에 맞는 것을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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